염태영 수원시장이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염 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많은 (수원시장 3선 출마 여부에 대한)입장 요구를 받았다"며 "지금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은 수원의 도시 경쟁력을 통해 한국사회 리모델링의 촉매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인구 130만명을 눈앞에 둔, 광역 지자체보다 더 큰 (기초)지자체가 됐다"면서 "이렇게 커진 '수원호'라는 배를 이끌려면 뱃길을 잘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 7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시민의 정부를 완성해야 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지방분권 개헌을 이룰 호기"라며 "3선 시장이 돼 지방분권 개헌 실현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56기 7년동안 갖은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더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새 정부는 (제가) 더 큰 수원을 만들 수 있는 호기이고, 이를 위해서는 힘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도 이날 오후 수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시장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