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신발은 '반스 올드스쿨'로 나타났다.
ABC마트는 10일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제품과 트렌드를 이끈 신발 각각 다섯 제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신발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판매 1위는 '반스 올드스쿨'이었다. 이어 '아디다스 슈퍼스타' '나이키 에어맥스인비고' '컨버스 척테일러 올스타 코어' '반스 클래식 슬립온'이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ABC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계절과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남과 다르지 않음'에서 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패션 트렌드인 놈코어룩의 영향에 따라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스의 경우, 특유의 자유분방한 느낌을 앞세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TOP5에 두 개의 제품을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ABC마트가 선정한 '트렌드를 이끈 제품'으로는 호킨스 락온 샌들, 나이키 탄준 샌들, 반스 스타일36, 누오보 버블리, 호킨스 패딩슈즈가 뽑혔다.
호킨스 락온 샌들, 나이키 탄준 샌들 제품은 지난 여름에 시작된 스포츠 샌들 열풍에 힘입어 선정됐다. 스포츠 샌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니즈와 부합되면서 패션성과 편안함을 모두 겸비한 신발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반스 스타일 36과 누오보 버블리는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뛰어난 활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니커즈 유행을 주도했다. 반스 스타일 36은 빅뱅 지드래곤이 신고 나와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킨 바 있으며, 누오보 버블리는 브랜드 모델인 아이린 신발로 유명세를 타면서 완판을 기록했다.
호킨스 패딩슈즈는 올 겨울 큰 인기를 끈 평창 롱패딩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겨울 추위를 막아줄 뛰어난 보온성과 활동성, 가성비로 무장해 발끝까지 패딩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ABC마트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작년 한 해를 돌아보고자 2017년에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신발들과 트렌드를 선도한 제품들을 선정해 발표했다"며 "올해도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그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BC마트 제공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