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비하인드 영상…김윤석 하정우 유쾌한 현장모습

입력 : 2018-01-11 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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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의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11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987'의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들의 유쾌한 모습이 가득 담겼다.
 
영화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먼저 대공수사처 '박처장'을 연기한 김윤석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처장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던 악명 높은 인물. 서슬퍼런 극 중 모습과는 달리 실제 김윤석은 현장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는 머리를 조금 적시자는 장준환 감독의 말에 앨비스 프레슬리와 존 트라볼타 흉내를 내며 애교머리를 연출해 제작진을 배꼽잡게 했다.
 
서울지검 '최검사' 역의 하정우도 빼놓을 수 없다. 영상이 끝난 후 "어때요?"라는 장 감독의 말에 하정우는 한참을 멀뚱히 바라보다가 "비밀이에요"라고 위트 있게 대답해 현장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87학번 신입생 '연희'를 연기한 김태리와 그의 삼촌인 '한재동' 역의 유해진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삼촌과 조카 사이를 연기한 두 사람은 촬영 대기 시간에도 함께 대사를 맞춰보거나 장난을 치는 등 끈끈한 모습을 보여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1987'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이 의기투합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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