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아기 골목길에 버린 20대 미혼모 구속

입력 : 2018-01-11 17: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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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숨진 아기를 골목길에 내다버린 20대 미혼모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영아 유기치사·사체유기 혐의로 A(23·여)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4시께 금천구 자신의 집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골목길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신생아는 여자아이로 탯줄이 달린 채 6일 후인 29일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외상이나 출혈은 없었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신생아는 수건에 싸여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낳은 후 4시간 가량 안고 있었는데 숨을 쉬지 않아 당황해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영아 유기치사 및 사체유기 혐의로 1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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