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가 동시에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다.
남편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 됐으며 이 소식을 듣고 지구대에 찾아온 아내는 음주운전을 한 상태였다.
15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서원구 모충동 도로에서 술에 취한 A(39)씨는 이유 없이 주차된 승용차를 발로 걷어찼다.
A씨는 승용차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B(28) 순경의 손을 깨물고 머리로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로 연행했다. 얼굴과 손을 다친 B 순경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 C(39)씨는 남편이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10시경 승용차를 몰고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C씨에게서 심한 술 냄새가 나자 음주 측정을 해고 C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32%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