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남 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독선에 빠진 정부를 견제하고 국정의 중심을 잡을 보수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흩어지고 갈라진 보수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그 첫걸음이 제1야당이자 보수의 본가인 자유한국당의 혁신"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고사 직전의 위기에 빠진 보수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번 정치적인 선택을 하려 한다"며 "건강한 보수, 똑똑하고 유능한 보수를 재건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직전 소속이던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남아 계신 분들의 건투와 건승을 빈다"면서 "지금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길을 가지만, 머지 않아 다시 한 길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날 중 한국당에 공식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복당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탈당을 선언한 뒤 엿새 만에 한국당 복당을 공식화했다.
남 지사의 한국당 복당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약 13개월 만이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