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측, 김백준 구속에 대책논의 돌입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

입력 : 2018-01-17 0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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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B집사'로 알려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속됨에 따라 이병박 전 대통령 측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오전 삼성동 사무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며 대응책을 논의한다. 회의 이후에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은 16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의 특수사업비 상납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국정원 기조실장은 대통령을 독대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할 위치가 아니다"며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같은 허무맹랑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것이라면 이는 이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한 짜맞추기식 표적수사이자 퇴행적인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측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정원 특활비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 하고 있다. .

특히 김 전 기획관은 물론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이 동시에 구속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기획관은 2008년 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김성호·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의 특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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