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테이가 과거 투포환 선수로 활약했다는 사연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17일 방송되는 SBS'영재발굴단'에서는 테이가 게스트로 참여한다.
사전 녹화에서 테이는 "현재의 체격은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완성된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신체조건 때문에 투포환 선수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했던 이야기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테이는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가장 힘이 좋다고 정평이 나 육상부 선생님의 권유로 야구공만한 투포환을 던져보게 됐다"면서 "당시 초등학교 최고 기록이 8m였는데 이를 가뿐히 넘겨 약 13m를 기록했고 이후 전국 투포환 선수들 사이에서 ‘괴물’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소년체전에 출전한 테이는 메달조차 따지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 테이는 "신기록을 세웠을 때 던졌던 공은 저학년용이었던 것이다. 결국 대회에서 4m밖에 던지지 못해 메달리스트의 꿈은 무산됐다"고 밝혀 웃음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투포환계의 괴물이 나타났다’는 소문 덕에 더더욱 연습에 매진한 다른 선수들이 몇 년 동안 깨지 못한 8m의 기록을 세 번이나 경신하는 해가 되도록 기여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테이는 고등학교 시절 록밴드 동아리의 보컬로도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록밴드 이름은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었는데 ‘청산가리’였다"면서 "하지만 밴드가 유명해지면서 방송 출연의 기회를 갖게 되자 밴드명을 순화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이는 "조사 하나로 180도 완벽 변신했는데 새로운 이름은 바로 ‘청산에 가리’였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