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나눈다고 다 엄마는 아니다."
배우 이혜영이 18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생각한 이번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과 친엄마에게 버림 받은 8살 여자 아이 혜나(허율)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혜영은 남편 없이 수진 이진(전혜진) 현진(고보결) 세 딸을 남부럽지 않게 키워낸 엄마 영신으로 분한다. 스물 다섯살에 가출했던 맏딸 수진을 10년 만에 찾았지만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딸을 데리고 있어 충격을 받게 된다.
손녀가 된 아이의 친엄마는 자영(고성희)다. 그는 혜나를 방치하고 학대하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혜영은 "피를 나눴다고 다 엄마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사랑으로 아이를 품는 건 굳이 엄마가 아니라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우리 드라마가 방송되면서 보시는 분들이 엄마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