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수사 '키맨' 김희중, 면담 수차례 거절... 서운함에 특활비 진술 나서

입력 : 2018-01-19 08:22:53 수정 : 2018-01-19 0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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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 주변에 대한 검찰 수사의 ‘키맨’으로 떠오른 김희중(50)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MBN은 18일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출소 후 MB에게 수차례 면담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해 서운함이 컸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의 비서로 15년을 일해오면서 MB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그는 2012년 7월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8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년 3개월의 징역형 받안 뒤 만기출소 했다.

이 과정에서 생활고가 심해졌으며 부인이 우울증으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겪었다. 당시 김 전 실장은 항소도 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측근들은 이 전 대통령이 사면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루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면담 요청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측 인사는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검찰 소환 직후인 김재윤 전 비서관을 통해 ‘나도 살아야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다”고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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