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로 불리는 국제구호활동 전문가 한비야(60)가 지난해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그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이상형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비야는 과거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상형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눈이 높은 건 아니다"며 "이상형의 조건은 '산에 다니는 남자일 것' '다정한 사람' '나이는 위 아래 10년까지'"라고 답했다.
MC 우승민이 "김제동씨가 이상형이 아니냐"고 묻자 한비야는 "김제동씨도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다"고 말했다.
앞서 국제구호개발비정부기구(NG0) 월드비전은 한비야가 지난해 11월10일 서울의 한 성당에서 안토니우스 반 쥬드판씨(66)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처음 만난 후 이란과 이라크등 세계 재난 현장을 누비며 인연을 맺어왔다.
한비야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6년간 세계 오지 여행을 한 후 2011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1~4',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이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