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식령스키장 적극 홍보... 남측 선발대 파견 앞서 선전글 게재

입력 : 2018-01-22 10: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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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하기로 합의한 강원도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은 22일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 - 마식령스키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 일류급의 스키장"이라며 규모와 시설 등을 설명했다.

매체는 마식령 스키장에 대해 "총 부지 면적은 1천300여 정보(약 1천400만㎡)이고, 주로의 폭이 40∼120m인 초급 스키 주로와 초·중급 스키 및 썰매 주로, 고급 스키 주로들이 10개이며 주로의 평균 길이는 1천700m, 최고 5천m가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스키장 소개글 중간중간에 여러 장의 사진릏 게제 하면서 "자연과 친숙하면서도 산골 맛이 나는 고급 호텔과 스키 봉사 및 숙소 건물들, 직승기(헬기) 착륙장 등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져 있어 체육과 관광, 휴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완벽하면서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홍보는 우리나라 스키 대표팀이 남북 공동훈련을 위해 23일 선발대를 파견하기 앞서 이루어져 눈길을 모은다.

정부는 지난 19일 북측에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스키장을 둘러볼 12명의 선발대를 23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지했으며, 북측도 동의했다.

따라서 이날 마식령 스키장에 대한 홍보는 스키장의 시설이 미흡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북한이 이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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