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처남댁' 권영미씨, 12시간 검찰조사…'특활비 수수' 이상득 전의원 26일 출두

입력 : 2018-01-26 07: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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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다스의 2대 주주 권영미씨를 소환, 12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25일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와 관계사인 금강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권씨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고(故) 김재정씨의 부인이다. 2010년 다스의 지분 48.99%를 소유한 남편 김 씨가 사망하자 상속세를 다스 지분으로 대신 내 '실소유주 논란'을 부른 인물이다.

다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상식 밖의 선택을 한 점에서 '실소유주가 따로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지분을 상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권씨가 당시 어떤 이유에서 이 같은 상속법을 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권씨가 2010년 당시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2009년 다스의 매출을 고의로 축소 신고해 지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식의 탈세를 저지른 정황도 포착했다.

한편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26일 예정대로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대통령의 향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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