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개그맨 김학래, 10살 나이차 임미숙 두고 '바람' "각서만 100장"

입력 : 2018-01-28 08:30:34 수정 : 2018-01-28 08: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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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 스페셜 편에서는 김학래·임미숙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80년대 최고의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유머 1번지'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누린 스타 개그맨이다. 특히 임미숙은 당시 동료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 김학래의 열렬한 구애 끝에 이들은 10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결혼에 골인했다.

임미숙은 "저는 교회를 안 나가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더니, 개그맨실에서 엄청 큰 검정 책을 옆에 딱 끼고 와서는제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빠 이거 뭐예요? 했더니 영어로 '바이블', '나를 베드로라 불러다오' 그러면서 매일 저한테 와서 오늘의 설교 말씀은 이거야, 나는 이제 예수님을 영접 했어 계속 그러는 거예요"라며 결혼 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지난 1990년 부부의 연을 맺은 김학래와 임미숙은 이후 다사다난한 결혼 생활을 경험했다. 하지만 결혼하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부터 김학래는 아내의 속을 썩일 때마다 잘못을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는 각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아둔 각서가 100여 장을 헤아린다. 과거에는 아픈 기억이었지만 이제는 이것도 연애편지와 함께 추억처럼 말할 수 있게 됐다는 부부.

특히 김학래는 임미숙과 결혼 이후 '바람기'를 숨기지 못해 아내를 힘들게 했다.

김학래는 지난 2010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내 별명이 김비리다. 골프 바람이 불어서 신혼시절에 골프에 빠져 새벽만 되면 골프 하러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가 "보통 연예인 남편을 둔 부인들은 워낙 산전수전을 겪어 골프 정도로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라고 묻자 김학래는 "간혹 여자들과 놀다가 걸리기도 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충격을 자아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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