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에 밀린 삼성, '갤럭시A8+ 2018년형'으로 인도시장 1위 탈환 공략

입력 : 2018-01-28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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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인도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이어 2위로 밀린 삼성전자가 온라인 채널 확대, 현지 시장에 맞춘 차별화 제품으로 1위 탈환에 들어갔다. 샤오미는 오프라인망 확충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어서 올해 양사간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인도에서 '갤럭시A8+ 2018년형'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에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갤럭시J', '갤럭시온', '갤럭시C' 등 보급형 제품을 팔아왔다. 준프리미엄급인 갤럭시A시리즈의 인도시장 런칭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7일에는 제품 사진을 찍으면 해당 상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삼성몰' 서비스를 탑재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온7 프라임'을 내놨다. 삼성몰은 다른 나라에 앞서 인도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 온라인 시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올해도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작년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능을 많이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판매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인도시장 1위를 거머쥔 샤오미는 반대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충하고 올해만 6∼8개 제품을 출시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가 25%, 삼성전자가 2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연간 실적에서는 삼성이 24%의 점유율로 샤오미에 5%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작년 샤오미가 100∼125 달러 가격대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 공략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삼성은 인도시장 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 가격대 시장을 잘 공략해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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