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 YTN 최남수 사장이 출연한 가운데 그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남수 사장은 당시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눈물을 쏟으며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진정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사실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공개했다.
최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6.4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은 '대통령의 눈물'이 지지세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보도한 한 조간신문의 기사 구절을 공유했다.
이어 최 사장은 "제발 이러지 좀 말자. 어제 대통령의 눈물은 진정성이 있었다. TV를 보며 나도 눈시울을 적셨다"며 "대통령의 담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인간적 눈물까지 선거에 끌어들여 '눈물'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자"고 강조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눈물에 대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유족들은 "우린 유가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얘기했는데, 왜 그 얘기는 빠졌나. 절실한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한 유족은 대통령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로 비유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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