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최남수 사장, 세월호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흘린 눈물에 "진정성 있다. 나도 울었다"

입력 : 2018-02-07 07: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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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7일 방송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 YTN 최남수 사장이 출연한 가운데 그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남수 사장은 당시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이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눈물을 쏟으며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진정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사실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가 공개했다.

최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6.4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은 '대통령의 눈물'이 지지세의 추가 하락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라고 보도한 한 조간신문의 기사 구절을 공유했다. 

이어 최 사장은 "제발 이러지 좀 말자. 어제 대통령의 눈물은 진정성이 있었다. TV를 보며 나도 눈시울을 적셨다"며 "대통령의 담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변수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인간적 눈물까지 선거에 끌어들여 '눈물'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자"고 강조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눈물에 대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유족들은 "우린 유가족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얘기했는데, 왜 그 얘기는 빠졌나. 절실한 마음이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한 유족은 대통령의 눈물을 '악어의 눈물'로 비유하기까지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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