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책임자의 징역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광주 서구갑)이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송기석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오늘의 상황은 오로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라고 서두를 꺼낸 뒤 "저를 아끼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광주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이제 자숙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성실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송기석 의원은 8일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의원 측 회계책임자 임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임 씨는 송 의원의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로 있으면서 선거 홍보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 650만원, 여론조사 비용 1천만원 등 총 2천469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고 지출한 뒤 회계보고에서 누락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원봉사자인 전화홍보원 9명에게 수당 819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사진=송기석 페이스북
김윤미 기자 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