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그런적 없다" 반박에 백철기 감독 "나만 들은게 아냐" 재반박

입력 : 2018-02-21 05: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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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팀워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20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콜핑팀)이 마지막 바퀴에서 맨 뒤로 빠지겠다고 자처한 적이 없다는 인터뷰 내용에 관해 부인했다.

백 감독은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노)선영이가 맨 뒤로 빠지겠다고 한 것을 나만 들은 게 아니다"라며 "기자회견까지 열어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백 감독은 이날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나온 경기 상황과 이후 김보름(강원도청) 등의 인터뷰 자세 등에 관해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노선영이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맨 뒤로 빠져 버텨보겠다고 자처해 응낙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선영은 기자회견 직후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내가 직접 말한 적은 없다"라며 "전날까지 2번째 주자로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경기 당일 워밍업 시간에 처음 들었다"며 백철기 감독의 발언을 부인했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의 인터뷰 내용에 관한 추가 질의에 "폭로전 양상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선수들 모두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선영의 인터뷰를 백 감독이 다시 부인함에 따라 상황은 폭로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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