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들은 '전지적 참견시점' 정규 편성을 축하하며 훈훈한 안부 인사를 나눴고, 물 만난 듯 쉴 틈 없이 토크를 주고받으며 예사롭지 않은 팀워크를 과시했다.
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전국 기준 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0회 프롤로그'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동시간대 2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예능이다.
이날은 정규 편성의 주역인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 송성호가 등장했다. 그는 어색함에 카메라도 못 찾는 순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영자는 "진짜 내가 말년에 이렇게 매니저 덕에 살 줄이야"라며 그의 공을 인정했다.
이영자는 자신을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한 매니저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그러나 훈훈함도 잠시 이영자는 매니저가 변한 게 없다고 밝히더니 "뭐 하나 준 게 없다고!"라며 장난스럽게 그에게 변화를 요구했고, 매니저는 진땀을 뻘뻘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여전한 '살벌케미'를 과시해 큰 웃음을 안겼다.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이 되기까지 4개월 동안 참견인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가득했다. 이들은 지난해 연예대상을 받은 전현무에게 한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는데, 전현무는 "올해는 목표가 생겼어요.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이영자 씨를 대상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제가 대상을 시상해 드리고 싶어요"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영자와 김생민의 모습을 복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송성호의 "이영자 선배님이 잘해주시는데 힘들어요"라는 제보와, 셀프 매니저 김생민의 "사람들이 제가 너무 말이 많대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두 사람의 참견 영상은 다시 또 봐도 웃음 포인트가 가득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4개월 만에 확 바뀐 이영자 김생민의 모습과 새로 합류하는 유병재가 마성의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키는 모습이 예고돼 다음 주 1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오는 10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