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논란 사진작가 로타 "미소녀, 내 세계의 90%"

입력 : 2018-03-05 09:25:4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작가 로타.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작가 로타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로타는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델에게 연정을 품거나 관계를 맺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촬영된 사진을 보면 가끔 두근거리지만 다시 실제 모델을 보면 그런 생각이 안 든다"며 "모델은 작품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건담과 미소녀는 내 세계의 90%"라면서 "롤리타는 미성숙한 이들에 대한 성적 욕구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성장해 있는 완벽한 미소녀다"고 덧붙였다.

로타는 미소녀 콘셉트 화보로 이름을 알린 작가다. 구하라, 설리 등 톱스타들을 대상으로 화보를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촬영한 미소녀 사진들은 일본 그라비아(일본에서 산업화된 10대 소녀들의 수영복 화보나 영상물)를 따라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 로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5년전 로타가 모텔에서 파티 느낌으로 사진을 찍자고 해 따라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후 충격으로 모델 일을 그만두고 우울증 약을 먹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로타가 첫 번째 성추행 폭로 이후 이를 부인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로타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