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일보가 '건강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공동 캠페인에 나선다.
부산시는 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건강한 부산 만들기 프로젝트 '끊고 줄이고 운동하자' 시민 선포식을 연다. 본보는 이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모범적인 활동을 벌이는 기업이나 마을 가정의 사례를 발굴해 보도할 방침이다.
'건강 도시 부산 만들기'
부산시·부산일보 캠페인
부산은 지난해 9월 기준 암 사망률이 7개 특별·광역시 중 1위, 심장질환 사망률 2위, 뇌혈관질환 사망률 4위로 건강 지표가 좋지 않다. 한 번에 소주를 5~8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7개 특별·광역시 중 3위를 기록했다. 흡연율도 3위로 높은 편이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율(2위)도 높아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 부산시의 진단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본보는 올해를 '건강한 부산 시민 행동 프로젝트' 원년으로 정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건강생활실천 운동 '(술, 담배) 끊고, (소금, 설탕) 줄이고, (다 함께) 운동하자'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가정, 직장, 학교, 동아리 등 모든 생활 환경 속에서 건강 실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는 시민과 공무원, 단체 등 846개 기관에 1만 6500여 명의 참여인을 모집해 7일부터 100일간 범시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는 '건강 나눔 실천 저금통'을 나눠주고 어려운 이웃이나 단체를 돕기 위한 성금도 모금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시민이 실천 가능한 건강 계획을 세워 꾸준히 건강을 다지고 어려운 이웃도 돕기 위한 기부에 나서는 사회 캠페인"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