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 남구 문현동 A모텔 3층 한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객실 내부와 집기류 등을 태워 경찰 추산 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15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불이 난 방에 투숙한 문 모(23·여) 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혼자 투숙한 문 씨가 119에 신고했고, 구조대원들이 객실 앞 복도에 쓰러져 있던 문 씨를 인근 고신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모텔 투숙객 70여 명이 비상벨 소리를 듣거나 소방대원의 안내를 받아 대피했다.경찰 조사에서 문 씨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최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