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철도 전철화율 73.62%, 철도공단 "친환경 교통수단 자리매김"

입력 : 2018-03-12 17:05:36 수정 : 2018-03-13 13: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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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도 연도별 전철화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철도의 전철화가 73.62% 완료돼 주요 철도선진국들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철도는 2017년 기준 연장 4191.7㎞ 건설됐고 이 가운데 전철화는 3086㎞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철도 전철화율이 2016년 대비 1.07% 포인트 증가한 73.62%에 이르렀으며 특히 철도 중 상행과 하행이 구분된 복선구간은 97.58%가 전철화됐다. 전철화란 열차를 전기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선화작업을 한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철도 전철화율은 철도선진국 5개국과 비교하면 △프랑스 52.54% △일본 60.21% △중국 55.01% △스페인 58.84% △독일 59.81% 등에 비해 크게 높은 편이다. 단 이들 나라는 2014년 기준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2014년 기준으로도 전철화율이 69.11%이어서 이들 나라에 비해 매우 높다.

또 철도공단은 철도 전철망 확대를 위해 예비 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장항선(신창∼대야)과 경전선(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의 전철전력분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장항선은 총사업비 791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개통 계획으로 공사를 추진하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전 구간 전철화를 달성하게 된다.

또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하게 비전철로 남아있는 진주∼광양(51.5㎞) 구간의 전철화를 위해 총사업비 2402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전철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충주 복선전철, 도담∼영천 복선전철, 경원선 사업 등 철도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2년까지 전철화율 85.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를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만들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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