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법 다양한 두유, 첨가물ㆍ제조방식 따져 '골라 먹자'[라이프갤러리]

입력 : 2018-03-12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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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활용도 높은 식품이다.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불포화지방산, 이소플라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한 끼 식사로 좋을 뿐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커피, 홍차 등 다른 음료와 혼합하거나 베이킹,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식생활에 폭넓게 활용되는 두유지만 제품을 고를 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판되는 두유 중에는 각종 첨가물이 들어 있거나 영양분 함량이 반쪽짜리인 제품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두유에 주로 들어 있는 첨가물로는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 고소한 향을 위한 합성향료(볶은콩 향), 식감을 살리는 증점제(카라기난) 등이 있다. 침전물을 방지하는 유화제(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도 많이 쓰인다.

이러한 첨가물은 건강에 전혀 이롭지 않다. 영국 리버풀대학 연구소가 아스파탐, MSG, 퀴놀린색소 등의 식품첨가물을 2년 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체내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신경 세포의 정상 작용에 지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첨가물 없는 두유는 어떻게 찾을까. 이를 위해선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면 된다. 여기에 소비자가 잘 모르는 화학 성분명이나 '~향', '~맛' 등과 같은 표시가 있는 제품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제조 방식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두유는 콩의 비지와 껍질을 제거한 뒤 콩물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콩의 비지와 껍질에 들어 있는 영양분이 버려지므로 콩이 가진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추천되는 것이 전두유다. 전두유는 콩의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제조하는 전체식 두유를 말한다. 콩을 통째로 갈아 넣기 때문에 콩의 모든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으며 콩 본연의 맛과 향도 그대로 살아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서 한국콩연구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두유는 일반 두유보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이소플라본 등의 각종 영양분 함량이 최대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두유 가운데 무첨가 전두유 제품은 뉴트리코어의 '통째로 갈아 만든 유기농 두유'를 비롯해 소수가 있다.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두유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식품이지만 첨가물이나 제조 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난다"며 "뉴트리코어의 두유는 국내산 유기농 콩을 통째 갈아 만든 제품이다. 영양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GMO나 잔류 농약의 우려도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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