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쿠에바스 꺾고 파리바오픈 8강 진출…페더러와 재대결 성사되나

입력 : 2018-03-15 05:34:13 수정 : 2018-03-15 05: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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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BNP 파리바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정현이 쿠에바스를 완파하고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한국체대, 세계랭킹 26위)은 15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키 34위 우루과이의 파블로 쿠에바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쿠에바스를 압도했다. 1-1 상황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정현은 쿠에바스의 서비스 게임까지 빼앗으며 3-1로 앞서갔다. 분위기를 탄 정현은 서브 에이스까지 곁들이며 4-1로 도망간 후 내리 2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6-1로 가져왔다.

2세트 첫 번째 게임부터 쿠에바스의 서비스를 브레이크한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까지 지키며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5-0까지 달아난 정현은 8번의 듀스 접전 끝에 처음으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이후 연속 3게임을 내준 정현은 5-3에서 쿠에바스의 서비스 게임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주 연속 8강 진출을 이뤄낸 정현은 지난 1월 호주 오픈 4강에서 만났던 로저 페더러(37·스위스·랭킹 1위)와의 재대결이 유력해졌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를 처음 만난 정현은 발바닥 부상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페더러는 이날 오전 6시 제레미 샤르디(31·프랑스·랭킹 100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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