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명박 구속, 지겹고 밀린 숙제한 기분"

입력 : 2018-03-23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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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청래 트위터, 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지겹고 밀린 숙제를 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이명박이 구속됐다> 전두환이 합천에서 강제 압송 될때의 스릴은 없었고 박근혜가 수감될 때의 승리감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서야 사자방비리캐기 시작같은 느낌. 전두환단죄로 민주주의가, 이명박엄벌로 사회정의가 정착하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11시 6분께 서울중앙지검이 청구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직권남용 등 14개 안팎의 혐의를 받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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