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4승'…5⅔이닝 2실점 호투

입력 : 2018-08-27 08:55:56 수정 : 2018-08-27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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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LA다저스 트위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 LA다저스)이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 이후 127일 만에 승리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공 86개를 던지며 11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27에서 2.38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삼진으로 잡은 뒤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헌터 렌프로와 에릭 호스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첫 타자 프랜밀 레예스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오스틴 해지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를 곁들여 처리했다. 3회초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마이어스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 공을 푸이그가 더듬는 사이 주자는 3루까지 갔다.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후속 타자 2명은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초에는 2사 후 마누엘 마르고에 빗맞은 내야안타, 투수 로비 얼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푸이그가 3루로 뛰던 주자를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2안타를 맞자 교체됐다.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바에스가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멀티히트를 치는 등, 투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3회말 공격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5회말 2사 후 초구에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류현진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1천516일 만이다. 다저스는 5회말 류현진의 출루를 시작으로 5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샌디에이고 3연전을 모두 잡았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는 2.5게임으로 유지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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