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 LA다저스)이 두 경기 연속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3실점 피홈런 2개를 내주며 시즌 3패를 떠안게 됐다.
1회말 류현진은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수아레즈를 삼진, 어빈을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2회말 브랜든 딕슨에게 다소 밋밋한 커터를 통타당하며 솔로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3회에도 선두타자 셰블러에게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셰블러는 지난해 류현진과의 첫 대결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특히 그의 커리어 유일한 끝내기 홈런은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으로부터 빼앗는 등 코리안 빅리거 투수와 안 좋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류현진은 4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5회말 무사 1,2루에서 지넷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수아레스를 병살타, 어빈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어빈의 뜬공은 우익수 푸이그가 담장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잡을 만큼 큼지막했다.
결국 류현진은 6회 타석에서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 5이닝 3실점 6탈삼진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16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타선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득점지원을 해주지 못해 류현진은 시즌 3패(4승)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는 신시내티가 3-1로 승리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