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명성교회의 세습논란과 비자금 의혹을 다룬 가운데 올해 방송분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5.8%의 시청률(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7.6%를 올렸다. 이는 올해 'PD수첩'이 기록한 시청률 중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 올린 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PD수첩'은 교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최근 '부자 세습'을 강행하며 논란이 된 상황과,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 했던 이유를 확인했다.
교회가 가진 재산과 김삼환 목사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그에게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여러 교인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명성교회는 등록교인 10만 명에 연간 헌금은 400억원에 이른다.
'PD수첩'은 김삼환 원로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명성교회를 찾아갔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이들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방송 이후 '명성교회' 관련 검색어들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