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SBS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가 아오모리현을 청정지역이라 소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은 배우 이서진과 함께 일본 아오모리로 여행을 떠났다. 멤버들은 수산물이 곁들여진 식사를 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이 떠난 아오모리현은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물질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이후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현(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의 일부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2013년 전면 수입금지 조치로 강화했다.
일본은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에 "협정 위반"이라며 규제를 풀어달라고 제소했고 WTO는 지난 4월 "식품 오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본의 환경적 상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 손을 들어줬다.
이런 상황에서 아오모리를 '짙은 녹음을 풀고 있는 청정 지역'이라 소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은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마당에 SBS는 아오모리 홍보를 해주고 있다"며 "방사능이 오염된 지역을 아름다운 마을로 묘사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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