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테마파크에 900m길이의 집라인이 운영된다. 트램펄린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테마파크가 들어서기로 한 데 이어 집라인까지 설치되며 오시리아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시리아테마파크 사업은 기장군 기장읍 일대 50만㎡부지에 놀이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28만 2600㎡), 롯데몰 동부산점과 롯데메종 동부산점 등 판매시설(7만 9700㎡)과 스카이라인 루지(9만 9000㎡) 등이 운영 중이다.
30일 부산도시공사와 업계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스카이라인사는 지난해 12월 도시계획(유원지) 변경 작업을 마무리했다. 스카이라인사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라인 루지 부지에 900m 길이의 집라인 3개 라인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본격 운영은 이르면 5월께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인 루지는 2021년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처음부터 스카이라인사는 루지와 집라인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라인의 입점 소식이 전해지며 오시리아테마파크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오시리아테마파크 2단계 사업 부지(총 3만 9000㎡)에는 트램펄린을 비롯한 다양한 어드벤처 놀이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 VOUNCE(바운스)가 들어올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루지, 집라인, 트램펄린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이를 즐기려는 청년층의 유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오시리아테마파크의 최대 단점인 이동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도입도 곧 가시화 된다. 한국철도공사와 입주업체들은 주차존, 충전소 등 인프라의 설치 위치를 협의 중이다. 이르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 등은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총사업비 380억 원가량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이 사업비를 활용하면 관광객은 무료로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해 오시리아테마파크를 돌아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시리아테마파크의 메인 시설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새로운 놀이기구 도입을 추진 중이다. 롯데월드 부산은 당초 계획(31개 도입시설)과 달리 현재 15종의 놀이시설을 포함해 식당 등 25종의 도입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 관계자는 “어떤 놀이기구가 설치될지는 대외비라 밝힐 수는 없지만 순차적으로 놀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