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특수학교를 건립하는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열린 교육부 2023년도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에코특수학교’ 설립 건이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에코특수학교는 시 교육청의 현안 사업으로, 부산 강서구 강동동 4638번지 일원 부지 1만 4757㎡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에코특수학교에는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4학급 등 총 31학급이 포함된다. 190명 규모로 들어서며, 2026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에코특수학교는 영아에서 성인까지 ‘생애 단계별 맞춤형 특수교육’과 에코델타 시티 철새 보호 생태습지 공원, 공원 녹지 등 수변 생태도시 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생태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민 복합 문화공간을 갖춰 쌍방 공감형 특수학교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특수교육 대상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고, 인근 특수학교 과밀학급 해소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가칭)에코특수학교 설립을 차질없이 진행해 서부산권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