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청(구청장 장준용)은 최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 주최 제11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축제 글로벌 명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2014년에 ‘축제공로’ 부문, 2015년에 ‘축제콘텐츠’ 부문, 2016년~2019년 ‘축제예술/전통’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3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분야별 대상을 넘어 최초로 ‘축제 글로벌 명품’ 대상에 선정되면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 축제로서의 동래읍성역사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상으로 지난해 개최된 축제 중에서 시민단체, 축제 관련 전문가 및 시민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독창성, 차별성, 향후 발전성 등을 객관적이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역사와 전통을 살린 역사교육형 체험 축제로서 지난해 18만 명이 찾아 약 43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래의 대표적 상업지인 명륜1번가로 동래부사가 민정을 살피러 떠나는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천혜의 관광자원인 온천천에서 펼쳐진 「동래세가닥줄다리기」, 역사적 의미를 더욱 강화한 「동래성 전투재현 뮤지컬」 등 대표 프로그램에 많은 변화를 줬다.
또한 다른 동래성 전투 ‘조선 힙쟁이 댄스 배틀’, 여기는 클럽 조선 ‘한복 디스코 파티’, ‘슬기로운 읍성민 체육생활’, 엎어라 뒤집어라 ‘파전 만들기 체험’ 등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큰 호응을 얻은 점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참여 주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성공적인 축제로 새롭게 변화된 동래읍성역사축제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개선점을 보완해 성장해 나가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