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 상가 옥상 주차장에서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와 보행자가 부상을 입었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6분 남구 용당동 한 아파트의 상가 옥상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셀토스 차량이 추락했다.
A 씨는 14m 높이 주차장에서 자녀를 데리러 이동하던 중 우회전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직진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인근을 지나던 30대 여성 B 씨를 들이받은 후 가드레일을 파손하고 텃밭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A 씨는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B 씨 역시 우측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운전자 과실로 보고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