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터너 역전 만루포로 베네수엘라 꺾고 WBC 4강행

입력 : 2023-03-19 14: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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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9-7역전승…20일 쿠바와 준결
일본은 21일 멕시코 상대 결승행 대결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WBC 8강 경기에서 미국의 트레이 터너(8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회 초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WBC 8강 경기에서 미국의 트레이 터너(8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8회 초 역전 만루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꺾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2023 WBC 4강전은 일본-멕시코, 미국-쿠바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9-7로 역전승했다. 미국은 20일 쿠바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미국은 2017 WBC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은 1회 초 공격에서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연속 안타와 베네수엘라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무사 3루 상황에서 세 타자 연속 안타가 추가되면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도 멈춰 있지 않고 1회 말 반격했다. 베네수엘라 2번 타자로 나선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는 미국 선발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뜨거운 타격을 터뜨리며 점수를 주고받았다. 경기의 균형은 베네수엘라로 기울었다. 베네수엘라는 7회 아라에스가 1점 홈런을 추가하며 7-5로 달아났다.

하지만 미국은 회심의 만루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미국은 8회 초 볼넷과 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베네수엘라 투수 실비노 브라초(신시내티 레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만루 홈런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9-7로 역전에 성공한 미국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미국이 4강 막차에 오르면서 2023 WBC 4강전 대진이 완성됐다. 미국은 쿠바와 20일 4강전을 치른다. 일본과 멕시코는 21일 맞붙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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