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특구인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와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전남 진도군(군수 김희수)이 영호남 문화예술 및 관광 교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공한수 서구청장과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17일 오후 5시 진도군청에서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호남 두 지자체가 상호 교류·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구는 특화된 관광 및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1월 부·울·경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는 등 관광혁신도시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진도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10여 종에 달하는 국가 및 전남도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지자체는 ▲문화예술 및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문화예술 공연·축제, 관광 사업 공동 기획 및 프로그램 진행 ▲양 기관 간 전통과 역사, 문화유산, 관광 프로그램 공유 활동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첫 교류 사업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초청 공연으로 진도군의 대표 문화유산인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오는 4월 6일 오후 2시 서구 구덕민속예술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과의 문화예술 및 관광 분야 교류를 우리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문화관광과 240-4062)
박정훈 부산닷컴 기자 pjh045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