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열린아동문학상 정은미·어윤정 씨

입력 : 2023-05-30 15:43:52 수정 : 2023-05-31 16: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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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고성군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시상식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자 정은미 동시인. 열린아동문학 제공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동시 부문 수상자 정은미 동시인. 열린아동문학 제공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자 어윤정 동화작가. 열린아동문학 제공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동화 부문 수상자 어윤정 동화작가. 열린아동문학 제공

열린아동문학상 운영위(위원장 강원희 동화작가)는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부문에 정은미 동시인, 동화 부문에 어윤정 동화작가를 선정했다.

정 동시인의 수상작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은 “빈부 격차가 날로 심해지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희생해 위로를 건네는 신문지 역할로 우리 삶을 묵상케 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어 동화작가의 수상작 ‘태풍이 부는 밤에’는 “전혀 상관없는 소재를 태풍 이름으로 결합해 풀어가는 발상이 압권”이라는 평을 받았다.

1999년 등단한 정 동시인은 “수상작의 마지막 연을 수없이 쓰고 지우고 했다”며 “나만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물 닮은 동시집을 짓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2016년 등단한 어 동화작가는 “점차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이 생긴다”며 “항상 아이들 가까이에 있는 작가가 되기 위해 애쓰겠다”고 했다.

올해 열린아동문학상 후보작은 2022년 <열린아동문학> 봄·여름·가을·겨울호에 실린 동시 82편, 동화 35편이었다. 이중에서 <열린아동문학> 편집위원, 열린아동문학상 기 수상자, 2022년 계평 필자 등 31명이 추천한 동시 19편, 동화 18편을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가 올 수상작을 최종 가렸다. 박선미(동시인)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유달리 경쟁이 치열했다”며 “상위 몇몇 작품들이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비견될 정도의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6월 3일 오후 3시 경남 고성군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열린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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