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7월 다섯째주 아파트 동향
수도권 상승세 속 부산 평균 0.05% 하락
구축아파트 소폭 하락, 신축은 오름세

부산 남구는 7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이 0.01% 오르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부산 남구 용호동 엘지메트로시티 전경. 정종회 기자 jjh@

7월 다섯째주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그러나 남구와 수영구, 기장군은 1년 2개월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다섯째주(7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2% 각각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격은 1주일 동안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보는 지수다.

전국 평균은 0.03% 상승인데 서울(0.09%) 경기(0.08%) 인천(0.07%)는 상승폭이 컸다. 최근 많이 오르고 있는 세종시도 0.16% 올랐다.

그러나 부산은 0.05%, 경남은 0.03% 각각 떨어졌고 울산은 0.00%로 보합세다.

부산은 구군별로 차이가 컸다. 동구(-0.18%) 영도구(-0.15%) 부산진구(-0.14%) 사상구(-0.09%)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편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동구는 초량·수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영도구는 동삼·영선동 구축 위주로, 부산진구는 범천·전포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구는 0.01% 오르면서 지난해 6월 2주 이후 상승전환했다. 또 수영구는 0.05%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 둘째주 이후, 기장군은 0.02% 오르면서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상승 전환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6% 떨어졌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동구가 0.28%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컸다. 매매가격이 오른 남구 수영구 기장군은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동구는 좌천·범일동 구축 위주로, 부산진구(-0.16%)는 초읍·부암동 위주로, 사상구(-0.12%)는 모라·주례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