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맥주 수입 238% 급증…수입국 1위로 다시 올라

입력 : 2023-10-02 12: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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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8월 수입량 전체의 22% 차지
2019년 수출규제 당시 불매운동 사실상 종료

올들어 일본 맥주 수입이 지난해보다 2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맥주 매대. 연합뉴스 올들어 일본 맥주 수입이 지난해보다 2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맥주 매대. 연합뉴스

올들어 일본 맥주 수입이 지난해보다 2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서 반도체 제조품 등에 대한 수입을 규제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어지면서 일본 맥주는 한때 편의점 매대에서 사라졌으나 지금은 다시 일본 맥주가 자리를 잡았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 6573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 2153t) 네덜란드(2만 9243t) 폴란드(1만 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천705t) 등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맥주 수입량이 1만 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쳐 중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3위였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1~8월보다 238.4%나 늘었다.

일본이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 2018년 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 6676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4.2%로 1위였다.

그러나 2019년 4만 7331t으로 급감한 뒤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2021년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가 지난해 3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다시 1위에 올랐다.

특히 불매운동이 거셌던 2019년 9월의 경우 수입량이 4t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지금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아사히와 삿포로, 기린 등 일본 맥주가 다시 자리를 잡았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일본 정부가 방류하고 있는 사실도 일본 맥주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형국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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