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내년도 총 예산을 올해보다 8.9%(1219억 원) 늘어난 1조 4952억 원으로 확정했다.
예산이 책정된 주요 사업은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3748억 원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1337억 원 △항만배후단지 조성 1272억 원 △민간 협력 해외진출 활성화 293억 원 등이다.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의 경우 현재 상부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 사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부두 건설 사업에 1050억 원, 2-6단계 항만시설장비 제작·설치에 654억 원을 투입한다.
항만배후단지 조성의 경우 남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 615억 원, 북컨테이너부두 2단계 배후단지 352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밖에 BPA는 △하역장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들도 추진한다. 항만 부가가치 극대화, 미래 항만 산업 선도, 항만 산업 생태계 육성 등에 초점을 두고 내년도 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BPA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서컨테이너부두 2-6단계와 진해신항 1-1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신규 물류센터 운영 사업으로 국내 수출입 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PA는 공공기관 혁신 계획에 따라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 운영과 관련된 소모성 비용 등은 줄였다고 밝혔다. 일반 경비의 경우 올해 469억 원에서 내년 456억 원으로 2.7%가량 줄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