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코로나19 이전 회복률 100% 넘어섰다

입력 : 2024-01-11 09: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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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 363만 7586명
2019년 대비 회복률 초과달성은 티웨이·에어부산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국내 유일 지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의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는 363만 7586명을 기록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지난해 국제선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끌어모은 제주항공(736만 5835명), 티웨이항공(543만 5277명), 진에어(504만 1261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에어서울(151만 5148명), 에어프레미아(67만 1483명), 이스타항공(29만 2581명)이 뒤를 이었다.

LCC 상위 5개사만 놓고 보면 이들 국제선 여객 수는 총 2299만 5107명으로, 2019년 여객 수(2362만 3478명)의 9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들 중 2019년보다 지난해 더 많은 여객을 운송해 회복률 100%를 초과한 항공사는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뿐이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110%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은 105%를 기록했다. 진에어의 회복률도 99%에 달했으며, 제주항공은 88%, 에어서울은 8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LCC가 높은 회복률을 보인 것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하려는 여행객들을 붙잡기 위해 중단거리 관광노선을 확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좌석에 대한 수요 증가도 큰몫을 차지한다.

한편 지난해 LCC 7개사는 대형항공사 여객 수(2300만 7405명)보다 많은 2395만 9171명의 국제선 여객을 운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3년 국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를 넘어선 수치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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