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승진 인사 발표 화두는 ‘성과 중심’

입력 : 2024-06-25 1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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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투자·신공항 등 주역 발탁
사상 최초 대변인 공모도 실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박형준 2기 부산 시정이 2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성과 위주로 승진자를 발탁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대변인은 부산시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찾는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귀옥 투자통상과장, 강희성 공항기획과장, 임재선 산업입지과장, 이병수 복지정책과장, 권기혁 교통정책과장, 하성태 건축정책과장, 이동성 농축산유통과장 등 7명이 3급으로, 현재 팀장급인 5급 23명이 4급으로 승진했다. 인사는 7월 1일 자다.

이번 인사에는 기존 성과를 반영해 일하는 부산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김귀옥 과장은 부산시 투자 유치 8조 원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희성 과장은 3년간 공항기획과장으로 일하면서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을 위한 실무작업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이유로 3급 승진자로 발탁됐다.

이병수 복지정책과장은 부산사회서비스원 개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권기혁 교통정책과장은 부산형 대중교통혁신 등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과장은 청년산학국장으로, 강 과장은 교통국장으로, 하 과장은 건축국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4급 이상 전보, 5급 팀장급 인사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 또 눈에 띄는 부분은 부산시 대변인을 개방형 직위로 외부에서 공개 모집한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 6일 ‘부산시 대변인 개방형 직위 공개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6일까지 적임자를 찾고 있다. 대변인은 3급(지방부이사관) 상당으로 그동안은 내부 발탁이었다. 하지만 시는 대변인이 단순히 정책 홍보를 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정무적 판단을 더해 시 주요 사안에 대해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외부 공모를 해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 2년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의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반영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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