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한동훈,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당협 순회

입력 : 2024-06-28 10:58:34 수정 : 2024-06-28 13: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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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28일 부산서 일정 소화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당협 순회
"당정관계 합리적 쇄신" 강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부산을 찾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지역 당협을 고루 다니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남구, 해운대갑·을, 부산진갑·을, 연제, 강서, 사하을에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을 만난다. 이날 오후 2시 20분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차담도 계획되어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이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현 의원이 본인을 향해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본인을 '창윤'(윤석열 정부 공동 창업자)이라고 강조하며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의 불화설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상현 의원 역시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이분은 아예 절윤이라고 한다. 관계가 끝났다는 의미”라며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고, (제가)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당정관계의 합리적인 쇄신을 말한 것"이라면서 "많은 국민들께서도 그걸 원하고 계시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한 것에 대해 “민심을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며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부산 일정으로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선 “이 공원이 만들어진 게 73년 정도인데 남의 나라를 위해 이렇게 공공선이나 대의를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무한한 존경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영원히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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