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논란’ 나균안에 롯데 구단 ‘30경기 출장정지·사회봉사활동 40시간’ 자체 징계 내려

입력 : 2024-06-28 15:44:11 수정 : 2024-06-28 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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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이 25일 경기에서 2회초 강판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균안이 25일 경기에서 2회초 강판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 늦은 시간 술자리로 구설수에 오른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에 대해 구단 측이 30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활동 40시간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롯데 구단은 28일 오전 11시 30분 나균안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나균안의 징계와 관련해 적용된 규정은 선수 품위 유지 위반, 기업과 구단 이미지 훼손, 경기 준비 소홀 등 복합적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어찌 보면 과할 수도 있지만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등판 당일 새벽까지 외부에서 자리를 가졌다는 점과 올 시즌 전에 개인사 논란도 있었다는 점에 징계위원들이 전원 합의로 해당 양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징계위에 참석한 나균안은 징계 양형 관련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가진 변론 시간에서 사과와 함께 반성의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 따르면 나균안은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후배 동료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어떤 징계 수위도 다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균안은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 선발 등판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장면이 팬들에게 목격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저녁 예정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은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펼치며 2이닝도 채 못 채우고 강판됐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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