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 청년 고용률 46.6% ‘역대 최고치’

입력 : 2024-07-15 14: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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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통계청 2분기 고용동향 분석 결과
청년인구 급감 속 기업유치·청끌기업 발굴 효과


부산시청 제공 부산시청 제공

지난 2분기 부산 청년 고용률이 46.6%를 기록했다. 청년인구의 급감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업 유치, 청끌기업(청년이 끌리는 기업) 발굴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통계청의 ‘2분기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15~29세 부산 청년층 고용률은 4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청년 취업자 수도 23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에서 7대 특·광역시 중 취업자 수가 증가한 지역은 부산이 유일하다. 실제로 2020년 2분기 55만 9000명이었던 15~29세 부산 청년은 2021년 54만 6000명, 2022년 52만 9000명, 2023년 51만 4000명 등 매년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처음으로 50만 명대 아래(49만 3000명)로 급감한 바 있다.

청년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4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4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20년 2분기 13.3%에 달했던 청년실업률도 지난 2분기 6.6%로 줄어들면서 크게 안정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9%)보다 2.3%P 줄어든 수치다.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이다.

이처럼 청년 고용률 증가에 따른 실업률 개선은 역외 기업 유치를 비롯해 청끌 기업 발굴 등으로 인해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신산업 육성과 현장형 인재 배출을 위한 지산학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박형준 시장은 “인재 발굴, 청년 매칭, 기업 적응, 고용 유지 등 전주기 맞춤형 ‘청년일자리 토탈케어시스템’을 가동해 고용률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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