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진 않지만 매년 조금씩 베풀며 살고 싶어요.”
경남 거제시 소속 한 환경미화원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천사로 변신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은 상문동 환경미화원으로 재직 중인 김석록 씨.
김 씨는 10일 (재)거제시희망복지재단에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기부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매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기부와 자원봉사로 나눔을 실천해 온 김 씨는 “살아오면서 주변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작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베풀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 이화수 이사장은 “2020년부터 재단과 인연이 돼 벌써 5번째 기부에 동참해 주셨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부금은 거제시 기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 사회 복지증진과 취약계층지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