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수명 다한 고리원전 3호기 운영 중단...“계속 운전 심사”

입력 : 2024-09-28 14: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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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고리3호기 28일부로 운영 중단
운전 계속하기 위한 안전성 검증 중

고리3호기. 연합뉴스 제공 고리3호기. 연합뉴스 제공

고리원전 3호기 설계 수명이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3호기(가압경수로형·95만kW급)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고리원전 3호기는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받고서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설계 수명은 40년이었다. 고리3호기는 지난 40년 동안 2억 840kWh를 발전해 부산 시민 전체가 13년 동안 사용할 전력을 생산했다.

고리3호기는 현재 운전을 계속하기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1월 규제 기관에 허가 신청을 넣었고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을 검증받는 중이다.

앞서 지난해 설계 수명이 완료돼 운영이 중단된 고리 2호기도 계속 운전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계 수명 완료 후 계속 운영하지 않고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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