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침례병원 다시 세우겠다”…정상화 방침 재차 강조

입력 : 2024-09-28 1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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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 침례병원에서 부산시 등과 현장 간담회
“우리는 할 수 있고, 민주당은 할 수 없는 게 차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부산 금정구 옛 침례병원을 찾아 부산시로부터 부산지역 의료 현안을 보고 받고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지역인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부산 금정구 옛 침례병원을 찾아 부산시로부터 부산지역 의료 현안을 보고 받고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지역인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8일 “부산 침례병원을 다시 세우겠다”며 정상화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28일 부산 침례병원에서 부산시 관계자 등과 진행한 현장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침례병원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그것은 이미 약속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 등 정상화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었다. 한 대표는 “구체적으로 이미 부산시에서 부지를 매입 했다”면서 “저희가 추진력을 가지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인) 윤일현 후보나 부산의원 여기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지켜봐 주시라. 저희가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침례병원 정상화를 내놓은 데 대해 “민주당이 어떻게 할 수 있죠”라고 되물으며 “우리는 할 수 있고, 민주당은 할 수 없는 게 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선 의료계와 “대화하는 과정에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의료계를 설득하는) 지금 이 노력은 어떤 시한을 걸어두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의료단체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고, 정부 및 의료단체와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하면 오히려 출발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서로 보안을 지키는 게 맞다”고 답했다. ‘의료계 참여가 최종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것을 두고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여러 자유로운 생각이 있고, 포용적 생각이 국회를 지배하는 건 좋은 흐름”이라면서도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아주아주 극단적 주장이나 생각이 국회 내 대관까지 하면서 (행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이뤄진 성과나 기준을 많이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선 “신뢰를 지키지 않는 경우에 정상적 정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것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약속을 깼다기보다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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