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리는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세계 최강 벙커버스터’로 꼽히는 지대지 미사일 현무-5가 처음 등장한다. 현무-5는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3축 체계’ 대량 응징 보복의 핵심 전력이다.
현무-5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 기념행사와 서울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시가행진에서 처음 민간에 공개된다.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9t에 달해 지하 100m보다 깊이 은신한 북한 지휘부 벙커까지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군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사시 북한 지휘부 초토화를 목표로 현무-5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시험발사 성공을 거쳐 양산 배치에 들어갔다.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도발과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는 차원이라고 군은 전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도 이번 기념식에 처음 참가할 예정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