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KCC, ‘동아시아 정상’도 노린다

입력 : 2024-10-01 17:49:16 수정 : 2024-10-01 19: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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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EASL 3번째 시즌 열려
일본·대만·필리핀 등서 10개 팀
11월 6일 마카오 팀과 첫 경기
5일 컵대회부터 KBL 시즌 시작
19일 홈 개막전서 KT와 맞대결
9년 만에 100만 관중 달성 목표

부산 KCC 이지스는 2일부터 동아시아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EASL에 출전한다. 올해 4월 17일 KCC 최준용(가운데)이 원주 DB와 격돌한 프로농구 4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KCC 이지스는 2일부터 동아시아 농구 최강자를 가리는 EASL에 출전한다. 올해 4월 17일 KCC 최준용(가운데)이 원주 DB와 격돌한 프로농구 4강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프로농구(KBL) 챔피언팀 부산 KCC 이지스가 동아시아 농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출전해 이 지역 정상을 노린다. 또 이달부터는 컵대회를 시작으로 KBL의 2024-2025 시즌 정규리그가 개막하는 등 가을과 함께 ‘농구의 계절’도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 EASL의 2024-2025 시즌이 2일부터 진행된다. 이번에 열리는 시즌은 EASL 출범 이래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2023-2024 시즌에서 일본의 지바 제츠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참가 팀 수가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이들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내년 2월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준결승전은 내년 3월 7일 열릴 예정이며, 결승전과 3·4위 결정전은 이틀 뒤인 3월 9일에 개최된다.

부산 KCC는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EASL에 출전한다. B조에 속한 KCC는 오는 11월 6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의 복귀에 더해 2017-2018 시즌 원주 DB 프로미에서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한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여 강력한 외국인 선수 라인업을 구성했다. KCC가 속한 B조에는 마카오 블랙 베어스 외에도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 류큐 골든 킹스(일본), 메랄코 볼츠(필리핀)가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의 또 다른 참가 팀인 수원 KT 소닉붐은 A조에 편성돼 KCC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다. KT는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산미겔 비어먼(필리핀)과 원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밖에도 A조에는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일본)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러츠(대만), 홍콩 이스턴 팀이 포진해 있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허훈을 필두로 문성곤, 하윤기 등 KT 핵심 선수들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ASL은 CJ ENM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와 시즌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tvN SPORTS와 온라인 OTT 플랫폼 티빙(TVING)을 통해 EASL의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경기 중계 일정은 tvN SPORTS 편성표와 EASL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KBL은 오는 5일 컵대회를 시작으로 19일 정규리그 개막 등 2024-2025 시즌의 막을 올린다. KCC는 6일 KT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컵대회 1차 예선전을 치른다. 또 1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차 예선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19일에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CC와 KT의 홈 개막전이 개최된다.

KBL은 이와 함께 15일에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KBL 최초로 200여 명의 농구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KBL의 인기 행사 '농구영신'은 올해도 12월 31일 농구 코트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이번 시즌의 경기는 오후 10시에 시작되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맞붙는다. KBL은 올해 9년 만에 100만 명 관중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정규경기 73만 8420명과 플레이오프 9만 8497명을 더해 모두 83만 6917명이 농구장을 찾았다. KBL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2013-2014 시즌 129만 5125명이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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